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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2026년 8월 3일

동탄 임상노트 | 웨이트는 충분히 했는데 자꾸 다치는 선수 — 부족한 건 근력이 아니었어요

프로 입단을 준비하는 축구 선수가 반복되는 부상 때문에 찾아왔습니다. 근육은 이미 잘 붙어 있었어요. 문제는 그 근육이 쓰일 수 있는 범위가 좁다는 것이었습니다

동탄 무릎통증 재활운동 스트레칭
프로 입단을 준비하는 축구 선수가 찾아왔습니다. 실력 문제로 온 게 아니라, 부상이 자꾸 반복돼서였어요. 재활도 재활이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을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일정상 하루짜리 교육으로 잡혔습니다. 그러면 욕심을 부릴 수 없어요. 이 친구 몸에서 지금 가장 급한 불 하나를 찾아서 그것부터 꺼야 합니다.

근육은 이미 충분했습니다

측정 전에 몸만 봐도 알 수 있었어요. 웨이트를 꾸준히 해온 몸이었습니다. 상하체 모두 근육이 잘 붙어 있었고, 좌우 균형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뒤에서 본 점수 83점, 앞에서 본 점수 72점. 골반 수평 0.4도, 어깨 수평 0.5도로 좌우는 거의 맞아 있었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잘 만든 몸"입니다. 그런데 부상은 계속 나고 있었어요.

유연성 지표에서 답이 나왔습니다

동탄 허리 재활운동 굽혔다펴기 동작

발끝 잡기가 50점이었습니다. 햄스트링이 상당히 타이트했어요. 손을 대보면 확실히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건 이 친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장에서 오래 보면 이런 경향이 있어요. 순발력이 좋은 선수는 유연성이 떨어지고, 유연성이 좋은 선수는 순발력이 아쉬운 경우가 많습니다. 짧고 강하게 튕겨내는 데 특화된 몸은 근육이 늘어나는 구간을 잘 안 씁니다. 그러다 보면 그 구간이 점점 좁아져요.

문제는 축구가 그 구간을 계속 요구하는 종목이라는 겁니다. 전력으로 달리다 갑자기 멈추고, 방향을 틀고, 다시 튀어나가는 동작에서 햄스트링과 고관절은 늘어난 상태로 힘을 받습니다. 쓸 준비가 안 된 범위로 강제로 끌려가면, 거기서 다칩니다.

스쿼트에서 눈에 보였어요

앉았다 일어나게 시켜보니 일정 구간까지는 잘 내려갑니다. 그런데 그 아래부터는 더 내려가지 못하고 몸이 무너져요. 허리가 말리거나 상체가 앞으로 쏟아졌습니다.

측정에서도 그대로 찍혔습니다. 스쿼트 깊이 54점, 척추 중립 43점. 반면 골반 안정성은 77점, 무릎 안정성은 79점으로 높게 나왔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버티는 힘은 있는데 갈 수 있는 데까지 못 간다는 겁니다. 근력이 모자란 게 아니라 가동 범위가 막혀 있고, 그 막힌 지점에서 몸이 다른 데로 도망가는 패턴이었어요. 도망간 부하는 결국 어딘가가 대신 받습니다. 반복되는 부상의 자리가 대개 거기예요.

몸이 스스로 만드는 이런 보상 패턴 이야기는 아픈 곳이 원인인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에서 더 다뤘습니다.

하루 안에 무엇을 줄 것인가

하루밖에 없으니 전부 손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축구라는 종목이 가장 많이 쓰는 관절에 집중했어요. 고관절과 발목입니다.

방향 전환이 잦은 종목에서 이 두 관절은 매 순간 각도를 바꾸며 충격을 받아냅니다. 여기가 뻑뻑하면 그 위아래 관절인 무릎과 허리가 대신 비틀립니다. 반대로 이 두 곳이 잘 움직이면 나머지가 억지로 일할 이유가 줄어들어요.

그래서 고관절과 발목이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고, 그 상태를 혼자서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손에 쥐여 보냈습니다. 시합과 훈련이 이어지는 선수에게는 정교한 프로그램보다 매일 5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 하나가 낫습니다.

발목이 자꾸 접질리는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봅니다. 발목을 자주 접질린다면에 이어서 적어뒀어요.

남은 이야기

어깨 안정성 항목이 0점으로 나왔고, 허리도 앞으로 다소 꺾여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루로는 손대지 못한 부분이에요. 이 친구가 계속 운동을 이어가게 된다면 다음으로 볼 자리입니다.

젊고 잘 훈련된 몸이 오히려 한쪽으로만 발달해 있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강해지는 것과 잘 움직이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에요. 저항 운동을 붙이기 전에 정렬부터 보는 이유를 무게를 얹기 전에 정렬을 먼저 본 이유에 적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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