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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2026년 9월 5일

라운드숄더 각도 — 왼쪽만 65도로 말려 있던 30대 남성의 첫 평가

어깨가 말린 각도가 왼쪽 65도, 오른쪽 42도로 나왔습니다. 같은 몸인데 좌우가 이만큼 갈리면 원인이 자세 습관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첫 평가에서 확인한 것들을 적었습니다

목차

라운드숄더 각도 — 왼쪽만 65도로 말려 있던 30대 남성의 첫 평가

30대 중반 남성 회원님입니다.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분이었고, 특별히 어디가 아프다고 오신 건 아니었습니다.

체형 측정을 돌리고 나서 눈에 걸린 건 어깨였습니다. 그런데 "어깨가 말렸다"가 아니라 한쪽만 말려 있었어요.

왼쪽 65도, 오른쪽 42도

옆에서 봤을 때 어깨가 앞으로 얼마나 나와 있는지를 각도로 잽니다. 이 회원님은 왼쪽이 65.1도, 오른쪽이 42.2도가 나왔습니다.

점수로 환산하면 왼쪽이 7점, 오른쪽이 60점이었어요.

첫 평가 · 어깨 말림 각도 좌우 비교
65.1°
왼쪽 · 7점
vs
42.2°
오른쪽 · 60점
같은 사람의 왼쪽과 오른쪽입니다

양쪽이 비슷하게 말려 있으면 앉는 자세나 생활 습관 쪽을 먼저 봅니다. 하루 종일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몸 전체가 앞으로 감기니까요.

그런데 한쪽만 갈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몸 전체가 앞으로 감긴 게 아니라, 한쪽으로만 쓰는 패턴이 오래 쌓였다는 뜻에 가까워요.

읽다가 본인 얘기 같으면 어깨 통증이 어디서 왔는지 확인해보기 →

등 뒤로 손이 닿는 범위도 갈렸습니다

라운드숄더 각도 — 동탄 내몸에미소

어깨가 얼마나 돌아가는지는 등 뒤에서 두 손을 맞잡는 동작으로 봅니다. 위로 올린 팔과 아래에서 올라오는 팔의 손목 거리를 재요.

왼팔을 위로 올렸을 때는 손목 사이가 54.3센티미터(28점), 오른팔을 위로 올렸을 때는 60.6센티미터(19점)였습니다.

말림 각도는 왼쪽이 나쁘고, 등 뒤 동작은 오른쪽이 더 좁았어요. 방향이 반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그림입니다. 한쪽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으면 그 반대쪽이 그만큼 더 일하게 되고, 그 보상이 등 뒤 동작에서 드러납니다.

팔을 들면 위쪽이 먼저 무너졌습니다

앉았다 일어서면서 두 팔을 머리 위로 뻗는 동작을 봤습니다. 팔이 125.6도에서 멈췄고, 이 항목은 0점이 나왔습니다.

같은 동작에서 골반이 흔들리는 정도도 0점이었어요. 무릎은 1점.

그런데 허리(척추 중립)는 97점이 나왔습니다.

첫 평가 · 앉았다 일어서며 팔 위로 뻗기
허리는 버티는데 위아래가 안 버팁니다
척추 중립
97
스쿼트 깊이
38
무릎 안정성
1
골반 안정성
0
어깨 안정성
0
팔은 125.6도에서 멈췄습니다

허리를 잘 세운다는 건 좋은 신호입니다. 그런데 위아래가 같이 안 받쳐주면 그 허리가 혼자 버티는 구조가 돼요. 지금은 버티지만, 무게를 얹기 시작하면 그 부담이 어디로 갈지는 뻔합니다.

이 회원님이 아픈 데 없이 오셨다는 게 오히려 중요한 지점이었습니다. 아직 증상으로 나오지 않았을 뿐이거든요.

뒤쪽이 전체적으로 짧았습니다

서서 손끝을 발끝으로 내리는 동작에서는 손끝이 바닥에서 24.3센티미터 남았고, 그 과정에서 무릎이 139.8도까지밖에 안 펴졌습니다. 두 항목 다 0점이었어요.

고관절이 접히는 각도 자체는 69.3도(61점)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즉 고관절이 안 접혀서 못 내려간 게 아니라, 무릎 뒤가 버티면서 몸이 따라 못 내려간 쪽에 가깝습니다.

무릎 정렬도 양쪽 다 안쪽으로 들어가는 경향이 있었고(오른쪽 -3.9도, 왼쪽 -3.4도), 뒤에서 본 무릎 높이도 오른쪽이 낮았습니다(2.2도 차이, 55점).

저희가 잡은 순서

정리하면 이런 몸입니다.

  • 왼쪽 어깨가 유독 앞으로 말려 있고, 등 뒤 동작은 오른쪽이 더 좁습니다
  • 허리는 잘 세우는데 어깨와 골반이 그 동작을 못 받칩니다
  • 뒤쪽 사슬(무릎 뒤·종아리)이 짧아서 앞으로 숙이는 동작이 안 내려갑니다

여기서 저희가 먼저 손대는 건 어깨가 아니라 등 위쪽이 펴지는 범위입니다. 팔은 어깨 힘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등이 펴지면서 따라 올라가거든요. 등이 멈춰 있으면 어깨를 아무리 당겨도 각도가 안 나옵니다.

그다음이 좌우입니다. 한쪽만 말려 있는 몸에 양쪽 같은 운동을 같은 양으로 주면 벌어진 차이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더 벌어져요. 왼쪽에 필요한 것과 오른쪽에 필요한 게 다릅니다.

무게를 얹는 건 그다음입니다. 지금 상태로 저항 운동을 시작하면 허리가 혼자 감당하게 되니까요.

아직 안 아픈 몸이 제일 다루기 좋습니다

통증이 있어서 오시는 분들은 이미 어딘가가 한계에 도달한 뒤입니다. 그때는 아픈 곳을 진정시키는 데 시간이 먼저 들어가요.

이 회원님처럼 증상 없이 숫자만 어긋나 있을 때 손대면 그 과정을 건너뜁니다. 저희가 아프지 않아도 측정부터 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몇 달 뒤에 같은 항목을 다시 재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팔 드는 동작에서 무엇을 보는지는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앉으면 어디가 먼저 무너질까에, 저항 운동을 언제부터 얹는지는 저 운동해도 되나요에 적어뒀습니다.

미소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