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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26년 9월 2일

통증 있을 때 운동해도 되나 — 시작해도 되는 몸인지 보는 법

병원에서는 운동하라고 하는데 막상 뭘 해도 되는지는 아무도 안 알려줍니다. 일반 운동이 그대로 먹히는 몸인지, 아직 아닌지를 저희가 무엇으로 나누는지 적었습니다

목차

통증 있을 때 운동 시작 판단에 쓰는 동탄 내몸에미소 운동 소도구
상담 전화에서 이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저 이런 상태인데 운동해도 되나요?"

병원에서는 운동하라고 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무슨 운동을 어디까지 해도 되는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고, 헬스장에 등록하자니 겁이 나고, 그렇다고 계속 안 하고 있자니 더 굳는 것 같고. 그 상태로 몇 달을 보내신 분이 많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은 시작하셔도 됩니다. 다만 아무 운동이나 되는 건 아니고, 지금 몸에 그게 그대로 들어가느냐를 봐야 합니다.

"운동해도 되나"의 기준은 중증도가 아닙니다

이 질문을 받으면 대개 심각한 정도로 답을 정하려고 합니다. 많이 아프면 하지 말고, 조금 아프면 해도 된다는 식으로요.

저희는 다르게 나눕니다. 지금 하는 운동이 몸에 그대로 들어가는가, 아니면 다른 데로 새는가.

무슨 말이냐면, 사람 몸은 어떤 자리가 일을 못 하면 다른 자리가 대신합니다. 이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원래 일해야 할 곳은 계속 쉬고, 대신 일하던 곳만 더 강해집니다. 열심히 할수록 격차가 벌어집니다. 몇 달 뒤에 "운동했는데 더 아파요" 하고 오시는 분들의 상당수가 이 경우입니다.

그러니까 판단해야 할 건 진단명이나 통증 점수가 아니라, 이 사람 몸에 지금 자극이 제 자리로 가느냐입니다.

일반 운동이 그대로 먹히는 몸
동작이 대체로 제 범위에서 나온다
좌우가 크게 안 벌어져 있다
힘을 주면 줘야 할 곳에 들어간다
→ 바로 시작하셔도 됩니다
먼저 정리가 필요한 몸
특정 각도가 안 나온다
좌우 차이가 눈에 띈다
힘을 주면 엉뚱한 데가 먼저 굳는다
→ 순서를 바꿔서 시작합니다

오른쪽도 "하지 마세요"가 아닙니다. 시작하는 지점이 다를 뿐입니다.

읽다가 본인 얘기 같으면 내 몸은 어떤 상태인지 1분 만에 확인해보기 →

첫날 저희가 확인하는 것

동작이 어디까지 나오는지. 팔을 머리 위로 들었을 때 어디서 멈추는지, 앉았다 일어설 때 어디가 먼저 무너지는지. 이건 눈대중이 아니라 각도로 잽니다.

좌우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절대 각도보다 이게 중요합니다. 반대쪽이 이 사람의 원래 기준값이거든요. 한쪽만 몇 달 못 썼으면 반대쪽이 두 몫을 하면서 전체가 기울어 있습니다.

힘을 줄 때 어디가 먼저 반응하는지. 같은 동작을 시켜도 써야 할 근육이 켜지는 사람과, 목이나 허리부터 굳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는 무게를 얹기 전에 이걸 먼저 손봅니다.

일상에서 뭘 못 하고 계신지. 양말 신기, 세수하기, 장바구니 들기, 계단 내려가기. 운동 능력보다 이 목록이 더 정확하게 지금 상태를 알려줍니다.

저희가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하는 경우

솔직히 말씀드리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있긴 있어요.

  • 저림이나 힘 빠짐이 최근에 생겼거나 범위가 넓어지고 있을 때
  • 다친 직후라 붓기와 열감이 그대로일 때
  • 밤에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상태가 이어질 때
  • 특정 동작에서 매번 같은 자리가 어긋나는 느낌이 날 때

이런 신호가 있으면 그날은 몸을 안 건드리고 정확한 확인을 먼저 받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여기서 운동을 밀면 손해가 큽니다.

반대로 이 신호들이 없다면, 대부분은 조심스럽게라도 움직이기 시작하는 쪽이 낫습니다. 안 쓰는 동안에도 몸은 계속 굳거든요.

겁내서 안 하는 것도 손해입니다

"허리 디스크니까 운동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고 몇 년째 아무것도 안 하시는 분들을 종종 뵙니다. 그 사이에 근육은 빠지고 관절은 굳어서, 처음보다 조건이 나빠져 있습니다.

몸을 지키는 방법이 안 쓰는 것뿐이라면 시간이 갈수록 불리해집니다. 어느 시점에는 다시 써야 하고, 그때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그게 더 위험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하지 마세요"보다 "이건 되고 저건 아직입니다"를 드리려고 합니다. 할 수 있는 목록이 손에 있어야 그 사이에 몸이 안 나빠지거든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 상태를 스스로 가늠해보실 수 있는 방법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벽에 등을 대고 서서 뒤통수·등·엉덩이를 붙인 다음, 양팔을 머리 위로 뻗어보세요. 손등이 벽에 닿는지, 허리가 벽에서 뜨는지 보시면 됩니다. 그다음 한 발로 서서 20초를 세보세요. 좌우를 따로 해보시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여기서 한쪽이 눈에 띄게 안 되면, 그 상태로 무게를 드는 운동을 먼저 시작하면 그 차이가 그대로 굳습니다. 반대로 둘 다 무난하다면 일반 운동을 시작하셔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팔을 들었을 때 실제로 어디서 멈추는지는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앉으면 어디가 먼저 무너질까에 저희가 잰 18명의 숫자로 정리해 뒀습니다. 운동 중에 생기는 통증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참아도 되는 통증과 멈춰야 하는 통증에 따로 적었습니다.

정리하면

운동해도 되느냐는 질문의 답은 대부분 "됩니다"입니다. 다만 무엇부터 할지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지금 몸이 어디서 멈추고 좌우가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면, 오늘 해도 되는 것과 아직 이른 것이 나뉩니다. 그 목록을 손에 쥐고 시작하는 것과, 겁내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은 몇 달 뒤에 전혀 다른 결과로 남습니다.

동탄 내몸에미소에서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체형측정과 움직임 평가를 먼저 합니다. 지금 어느 자리에서 멈추는지를 숫자로 확인하고 나서, 오늘 무엇을 할지가 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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