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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26년 10월 26일

수업 중에 괜찮다고 답하시는 분들께 저희가 다시 확인하는 것

수업 중 불편하냐고 여쭤보면 대부분 괜찮다고 답하십니다. 말로는 괜찮은데 몸은 다르게 말하는 순간이 있어서, 저희가 표정과 호흡과 동작 속도를 함께 보는 이유를 적었습니다

목차

수업 중에 불편하지 않으시냐고 여쭤보면 열에 아홉은 괜찮다고 하십니다. 저는 그 대답을 믿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말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게 있어서 다른 것도 같이 봅니다.

왜 괜찮다고 하실까요

운동을 배우러 오신 분들은 대개 잘하고 싶어 하세요. 선생님이 시키는 동작을 못 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고, 힘들다고 하면 약해 보일까 싶기도 하고요. 처음 뵙는 사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불편해도 일단 괜찮다고 하십니다.

구글 후기에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힘든 동작이나 그런것도 부담같은것도 안들게 잘 할수있었어요." 이 말이 반가웠던 건 부담이 없었다는 말이 곧 저희가 가장 신경 쓰는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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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말고 보는 것

호흡이 먼저 달라집니다. 힘이 들어가면 숨을 참거나 얕아지는 분이 많습니다. 동작은 똑같이 하고 계신데 숨이 멈추면 그 동작은 지금 그분에게 버거운 겁니다.

동작 속도가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내려가던 분이 반복할수록 빨라지거나 반대로 멈칫하는 경우가 있어요. 몸이 빨리 끝내고 싶어 하는 신호입니다.

표정과 어깨가 달라집니다. 어깨가 올라가고 턱에 힘이 들어가면 목적과 상관없는 곳이 같이 일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한쪽만 피합니다. 한쪽 다리를 덜 쓰거나 한쪽으로 기대는 것도 말로는 안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여쭤볼 때는 이렇게 묻습니다

괜찮으시냐고만 묻지 않고, 어디가 제일 많이 느껴지는지 여쭙습니다. 아픈지 안 아픈지가 아니라 어디에서 느껴지는지를 물으면 대답이 구체적으로 나와요. 허벅지가 당긴다고 하면 의도한 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거고, 허리가 먼저 느껴진다고 하면 동작이나 강도를 바꿉니다.

불편하다고 말씀해 주시면 멈추고 방법을 바꿉니다. 이 순서는 수업을 진행하는 순서에서도 적어두었습니다. 말씀하시는 게 어렵더라도, 몸이 먼저 보내는 신호를 저희가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회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

수업 중에 "괜찮아요" 대신 "여기가 좀 느껴져요"라고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훨씬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불편한 것을 말씀하신다고 약해 보이지 않아요. 몸을 정확하게 쓰고 계시다는 뜻입니다.

처음 오시면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는 첫 방문에서 하는 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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