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안고 다니는 시기에 손목과 허리가 아프다는 분이 많습니다. 아이가 크는 속도에 비해 안는 자세는 그대로라서요. 이런 분들께 저희가 제일 먼저 묻는 건 어디가 아프냐가 아니라 아이를 어느 쪽으로 안느냐입니다.
한쪽으로만 안으면 몸이 한쪽으로 기웁니다
아이를 안을 때 대부분 한쪽 골반에 걸치듯 얹습니다. 팔이 편하니까요. 그런데 매번 같은 쪽이면 서 있을 때 체중이 그쪽으로 쏠리고, 허리는 반대쪽으로 휘면서 버팁니다. 같은 쪽 어깨가 올라가고 반대쪽 골반이 눌리는 일도 흔해요.
하루에 몇 번이 아니라 몇 달, 몇 년 이어지면 몸은 그 모양에 익숙해집니다. 그때쯤 허리가 한쪽만 뻐근해지고, 서 있는 것만으로 피곤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서기 앉기 걷기, 저희가 제일 먼저 보는 세 가지에서 서 있을 때 체중이 어디에 실리는지 보는 이유와 이어집니다.
손목은 아이 무게를 받치는 자리에서 먼저 아픕니다
아이를 안거나 들어 올릴 때 손목은 엄지 쪽에 힘이 몰립니다. 엄지 쪽 손목이 시큰거리고 물건을 쥘 때 찌릿하다면 반복 사용 때문일 가능성이 있어요. 손목이 붓거나 밤에 저려서 깨실 정도라면 병원에서 먼저 확인받으세요. 손목이 아플 때 어디까지 같이 보는지는 동탄 테니스엘보와 손목 통증 글에 적어두었습니다.
카시트에 태울 때, 유모차를 밀 때
동탄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까지 오가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허리를 숙이게 됩니다. 아이를 카시트에 태울 때가 특히 그래요. 무릎은 그대로 두고 허리만 굽혀서 아이를 안고 몸을 비틀기 때문입니다.
유모차는 반대로 어깨가 올라가고 손목이 꺾인 채 미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이 울퉁불퉁하거나 계단 앞에서 들어 올릴 때는 한 번에 허리와 손목에 힘이 몰리고요.
오늘부터 바꿔볼 수 있는 세 가지
- 안는 쪽을 번갈아 바꿔보세요. 처음엔 어색하지만 한쪽에만 쌓이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 아이를 몸에서 멀리 두지 말고 가슴 가까이 붙여 안으세요. 몸에서 멀수록 허리와 손목이 더 힘듭니다.
- 아이를 내려놓거나 태울 때는 허리만 굽히지 말고 무릎과 고관절을 같이 접어서 내려가세요.
저희는 이렇게 봅니다
육아로 오신 분들의 몸은 대개 한쪽으로 치우친 사용 습관이 뚜렷합니다. 저희는 서 있을 때와 앉았다 일어날 때 몸이 어느 쪽으로 쏠리는지를 먼저 보고, 쏠림을 줄이는 쪽으로 운동 순서를 짭니다.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어려운 시기라는 걸 압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고, 하루 일과 중에 바로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알려드립니다. 처음 오시는 분께 어떻게 진행하는지는 첫 방문에서 하는 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