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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2026년 8월 17일

동탄 임상노트 | 허리를 못 펴는 고등학생 — 운동 부족이 만든 몸

고등학생 회원님의 움직임 평가에서 성인 회원님들과 비슷한 각도가 나왔습니다. 학생들 사이에 늘고 있는 이 패턴을 왜 성인이 되기 전에 잡아야 하는지 적었습니다

동탄 허리 재활운동 굽히기 자세

고등학생 회원님이 오셨습니다. 움직임 평가부터 눈에 띄게 안 좋았어요.

요즘 이런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몸을 크게 움직일 일이 하루 중 거의 없습니다. 성장기인데 몸을 쓰는 절대량이 부족한 거예요.

허리가 이미 굽어 있었습니다

측정 결과, 요추 각도가 58.2도로 나왔습니다. 골반은 9.2도 앞으로 기울어 있고요. 성인 회원님들에게서 자주 보는 각도가 십 대 남학생에게서 그대로 나왔습니다.

무릎은 오른쪽이 안으로 쏠리는 방향(-4.6도)이었고, 어깨도 앞으로 말려 있었습니다(라운드숄더 왼쪽 50.4도, 오른쪽 48.3도). 거북목 각도도 왼쪽 35.8도로 나왔고요. 앞쪽은 말리고 뒤쪽은 못 펴는, 상체 전체가 앞으로 눌린 자세였습니다.

읽다가 본인 얘기 같으면 허리 통증이 어디서 왔는지 확인해보기 →

몸을 숙이지도, 팔을 들지도 못했어요

바닥에 손끝을 대는 동작에서 손끝과 바닥 사이가 40센티미터 넘게 남았습니다. 고관절이 접히는 각도도 98도로, 다리 뒤쪽과 엉덩이 쪽이 많이 굳어 있는 상태였어요.

팔을 들고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에서는 골반이 거의 안 버텨졌습니다(24.8도). 어깨도 마찬가지였고요(149.1도). 두 동작 모두 몸통이 버텨야 하는데, 버티는 힘 자체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근력보다 먼저 볼 것

이 나이대에 근력 운동부터 넣으면 위험합니다. 버티는 힘이 없는 상태에서 무게를 들면, 몸이 아는 방식대로 허리로 버티려고 하거든요. 지금 굽어 있는 자세가 더 굳는 방향으로 갑니다.

그래서 저희는 무게보다 자세를 먼저 잡습니다. 골반을 세운 채로 버티는 감각, 팔을 들어도 허리가 안 움직이는 감각을 먼저 몸에 넣어드려요. 이게 되고 나서 근력을 올립니다.

성인이 되기 전에 잡아야 하는 이유

이 학생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비슷한 몸으로 오는 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어요. 성장기에 이 자세가 굳으면 성인이 됐을 때 근육량이 늘어도 자세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힘은 세지는데 몸은 여전히 굽어 있는 거예요.

지금 자세를 바꿔두면 나중에 훨씬 적은 노력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바꾸려면 그만큼 시간이 더 걸려요.

미소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