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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2026년 9월 28일

척추측만 이력 10대, 12주 뒤 다시 재보니 정렬 다음 과제가 보였습니다

어릴 때 척추측만 교정운동을 했던 10대 후반 회원님을 12주 만에 다시 쟀습니다. 앞뒤에서 본 정렬은 한결 가지런해졌고, 다음 12주는 팔을 올린 채 앉는 동작으로 넘어갑니다

목차

척추측만 이력 10대, 12주 뒤 다시 재보니 정렬 다음 과제가 보였습니다 — 동탄 내몸에미소
지난 8월에 소개해드린 회원님 이야기를 이어서 적어보려고 해요. 어릴 때 척추가 휘었다는 진단을 받고 교정운동을 했던 10대 후반 학생이에요. 한동안 괜찮다가 다시 불편해져서 저희를 찾아왔고, 첫 글에서는 측정 점수는 괜찮게 나오는데 뒤에서 보면 틀어져 보이는 이유를 다뤘어요. 처음 이야기는 측정 수치는 괜찮게 나왔는데, 뒤에서 보면 틀어져 보이는 이유에 있습니다.

그 뒤로 12주를 함께 운동했고, 지난주에 처음과 같은 방법으로 다시 쟀어요. 오늘은 그 결과와, 거기서 정한 다음 12주 이야기입니다.

처음 12주는 서 있는 몸부터 봤어요

첫 측정 때 눈에 들어온 건 세 가지였어요.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었고, 허리 곡선이 평평했고, 골반이 뒤로 말려 있었어요. 뒤에서 보면 좌우가 다르게 움직이는 것도 보였고요.

10대 후반이면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요.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몸은 서 있을 때도 앉은 모양을 그대로 끌고 다니기 쉬워요. 그래서 처음 12주는 가만히 서 있을 때 몸이 제 위치를 찾는 데 시간을 많이 썼어요. 머리가 어디에 놓이는지, 골반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를 본인이 먼저 느끼게 하는 게 목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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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재보니 앞뒤가 한결 가지런해졌어요

앞에서 본 모습과 뒤에서 본 모습 둘 다 처음보다 정돈됐어요. 어깨선과 골반선이 더 평평하게 맞춰졌고, 앞으로 빠져 있던 머리도 조금 들어왔어요. 선 채로 앞으로 숙여 손끝을 뻗는 동작도 처음보다 편하게 내려갔어요.

첫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좌우 높이를 재는 점수만으로는 척추의 비틀림까지 다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점수와 움직임을 함께 확인했어요. 서 있는 몸이 정리된 만큼, 움직일 때 몸이 어떻게 따라오는지가 더 선명하게 보였거든요.

처음과 지금, 그리고 다음
처음 왔을 때
머리가 앞으로 나와 있음
허리 곡선이 평평함
골반이 뒤로 말림
좌우가 다르게 움직임
12주 뒤
앞뒤에서 본 정렬이 가지런해짐
머리 위치가 조금 들어옴
앞으로 숙이는 동작이 편해짐
다음 12주
팔을 올릴 때 몸통이 받쳐주게
깊이 앉을 때 골반이 가운데 머물게

팔을 올린 채 앉을 때 보인 것

측정에는 두 팔을 머리 위로 뻗은 채 천천히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있어요. 서 있을 때와 달리, 팔과 어깨와 몸통과 골반이 한꺼번에 버텨야 하는 동작이에요.

이 동작에서는 몸이 아직 예전 방식을 쓰고 있었어요. 팔이 귀 옆까지 올라가기 전에 어깨가 먼저 들썩이고, 깊이 앉을수록 골반이 한쪽으로 살짝 빠졌어요. 서 있을 때는 골반이 가운데 있는데, 무게를 싣고 내려가면 익숙한 쪽으로 기우는 거예요.

가만히 있는 자세는 비교적 빨리 바뀌고, 움직이는 동안 그 자세를 지키는 힘은 뒤따라와요. 서 있는 몸이 먼저 정리된 덕분에 움직일 때 어디서 옛 습관이 나오는지를 정확히 짚을 수 있었어요.

측만 이력이 있으면 움직임을 같이 보는 이유

바벨을 들고 운동하는 여성과 옆에서 지도하는 트레이너

척추가 옆으로 휜 몸은 서 있을 때 스스로 균형을 맞추려고 여기저기서 조금씩 보정을 해요. 그래서 가만히 선 사진에서는 틀어짐이 가려지기도 해요. 그런데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게를 싣고 앉으면 보정할 여유가 줄어들면서, 평소에 숨어 있던 좌우 차이가 겉으로 나와요.

이 회원님처럼 서 있는 정렬이 좋아진 뒤에도 앉는 동작에서 한쪽으로 기우는 모습이 보이는 건 그래서예요. 오히려 이렇게 드러나야 어느 쪽을 더 챙겨야 할지 분명해져요. 측만 이력이 있는 학생을 볼 때 사진 점수와 움직임을 늘 함께 확인하는 이유예요.

다음 12주에 하는 것

다음 12주의 과제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어깨가 혼자 들리지 않고 몸통이 아래에서 받쳐주게 만드는 거예요. 책상 앞에 오래 앉는 학생들은 팔을 들 때 어깨 위쪽 근육부터 쓰는 경우가 많아서, 팔을 드는 높이보다 드는 동안 몸통이 어떻게 버티는지를 먼저 봐요.

다른 하나는 무게를 싣고 앉을 때도 골반이 가운데 머물게 하는 거예요. 처음 12주에 서 있는 자세에서 익힌 골반 위치를, 이제 움직이는 동안에도 유지하도록 연습해요. 한쪽으로 빠지는 방향이 뚜렷하게 보였으니, 그쪽을 붙잡아주는 연습을 조금 더 비중 있게 넣어요.

강도를 크게 올리지는 않아요. 같은 동작을 몸이 제대로 받아낼 수 있을 때 무게나 깊이를 한 단계씩 더해요.

12주 뒤에 다시 잽니다

석 달 뒤 같은 방법으로 다시 재면, 이번에 본 앉는 동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할 수 있어요. 저희가 12주마다 다시 재는 이유는 12주에 한 번 다시 재는 이유에 따로 적어두었어요.

측만 이력이 있는 10대라면 서 있는 자세가 나아지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에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움직일 때도 그 자세가 유지되면, 공부하며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에도 몸이 덜 흔들려요. 다음 측정 결과가 나오면 또 이어서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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