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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먼저 무너지는 몸은 등 뒤로 손도 더 멀까요 — 20명을 비교해 봤습니다

오버헤드 스쿼트에서 어깨가 먼저 무너진 분과 등 뒤 손 맞잡기 거리를 비교했습니다. 결과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작 하나로 판단하면 안 되는 이유를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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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내몸에미소 칼럼 표지 - 어깨가 먼저 무너지는 몸은 등 뒤로 손도 더 멀까요 — 20명을 비교해 봤습니다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앉았다 일어나면 어깨가 먼저 무너지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면 등 뒤로 손을 맞잡는 동작에서도 어깨가 안 되니까 손이 더 멀리 떨어질 것 같아요.
정말 그런지 궁금해서 같은 20명의 두 기록을 나란히 비교해 봤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거의 차이가 없었어요.

무엇과 무엇을 비교했나요?

센터에서 처음 측정한 기록 중, 오버헤드 스쿼트와 등 뒤 손 맞잡기를 둘 다 잰 20명을 골랐습니다. 직원이 잰 기록과 운동을 시작한 뒤의 기록은 뺐어요.
오버헤드 스쿼트에서는 팔을 머리 위로 든 채 앉았다 일어날 때 어깨가 얼마나 버티는지를 점수로 매겼습니다. 등 뒤 손 맞잡기는 두 손목이 떨어진 거리를 센티미터로 적었어요. 왼팔을 위로 한 쪽과 오른팔을 위로 한 쪽의 평균을 그 사람의 거리로 봤습니다.
한계부터 밝힙니다. 20명은 적은 숫자이고, 몸이 불편해서 센터를 찾으신 분들이라 일반적인 사람들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이 글의 결과도 이 20명 안에서만 말할 수 있어요.

결과는 어땠나요?

오버헤드 스쿼트 어깨 점수인원등 뒤 손 거리 중앙값
0점12명약 35cm
0점이 아닌 분8명약 34cm
등 뒤 손 거리 중앙값 (cm)
어깨 0점 (12명)
35cm
0점 아님 (8명)
34cm

어깨 점수가 0점이었던 12명과 그렇지 않은 8명의 등 뒤 손 거리는 약 1cm 차이였습니다. 두 값이 함께 움직이는 정도를 따로 계산해 봐도 관계는 약했어요. 어깨가 먼저 무너지는 몸이라고 해서 등 뒤 손이 더 멀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이 기록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유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두 동작이 어깨를 쓰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은 짚어 볼 만해요. 오버헤드 스쿼트는 팔을 머리 위에서 버티면서 몸 전체가 같이 움직이는 동작이고, 등 뒤 손 맞잡기는 팔을 뒤로 돌려서 닿게 하는 동작입니다. 같은 어깨라도 요구받는 일이 달라서, 한쪽이 안 된다고 다른 쪽까지 안 된다고 볼 수는 없어요.
그리고 20명은 적은 숫자라, 더 많은 분을 재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결과도 앞으로 기록이 쌓이면 다시 확인할 계획이에요.

이 결과가 알려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동작 하나로 몸 전체를 판단하면 어긋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버헤드 스쿼트에서 어깨가 무너졌다고 등 뒤 동작도 안 될 거라고 짐작하면 틀릴 수 있고, 반대로 한 동작이 괜찮다고 다른 동작까지 괜찮다고 볼 수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하나의 동작에서 나온 결과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몇 가지 동작을 따로 보고 겹치는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숫자를 읽을 때 자주 하는 오해

  • 어깨가 약하다고 나왔으니 모든 어깨 동작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한 동작이 잘 되니 몸이 괜찮다고 안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평균과 비교해서 내 몸을 판단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의 숫자는 몸이 불편해서 온 20명의 기록이라 평균이 아니에요.

이 비교가 말해 주지 못하는 것

이 글의 비교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사람 수가 20명뿐이고, 한 번 잰 기록만 썼습니다. 어깨 점수는 오버헤드 스쿼트에서 한 가지 방식으로 매긴 점수라서, 어깨의 모든 기능을 대표하지 않아요. 등 뒤 손 거리 역시 어깨 말고도 등과 날개뼈, 팔꿈치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 결과는 "관계가 없다"는 증명이 아니라 "이 20명의 기록에서는 뚜렷한 관계가 보이지 않았다"는 정도로 읽어 주세요. 기록이 더 쌓이면 달라질 수도 있고,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확인해 갈 건가요?

센터에서는 처음 오시는 분의 기록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기록이 늘어나면 같은 비교를 다시 해서 이 글의 결과가 그대로인지 확인하겠습니다. 결과가 달라지면 그때 글을 고치고,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같이 적어 두겠습니다. 적은 숫자로 낸 결론을 오래 붙들고 있지 않으려는 이유예요.

오늘 해보실 것 한 가지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과, 등 뒤로 손을 맞잡는 동작을 각각 한 번씩 해 보세요. 두 동작에서 불편한 쪽이 같은지 다른지만 적어 보시면 됩니다. 같으면 그 쪽을 눈여겨보고, 다르면 동작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해 두세요. 억지로 하지 말고, 불편해지는 지점에서 멈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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