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전근개 파열로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신 회원님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수술하지 않은 오른쪽 어깨까지 아파오기 시작했다고 하셨어요.
왼쪽만 고쳤는데, 왜 반대쪽까지

체형측정을 해보니 어깨 좌우 기울기가 21.6° 차이가 났고, 후면은 오히려 83점으로 안정적이었어요. 그런데 움직임 평가로 넘어가니 종합 38점으로 뚝 떨어졌어요. 양팔을 각각 등 뒤로 넘기는 검사(Apley)에서 왼쪽 25점, 오른쪽 29점 — 수술 안 한 오른쪽도 왼쪽만큼 안 좋게 나왔어요.
한쪽만 수술한 어깨가 아니라, 양쪽 다 비슷하게 굳어 있었던 거예요.
몸 전체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움직임 하나하나를 보는데, 이 회원님은 동작마다 필요 이상으로 힘이 들어가 있었어요. 오버헤드 스쿼트에서 팔을 드는 각도가 0점(116.4°)이 나온 것도, 허리가 두 방향 다 42~44° 과하게 꺾여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몸 전체가 늘 긴장한 채로 버티고 있으니, 어깨 하나만 수술로 손봐도 나머지가 계속 그 부담을 나눠 지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어깨보다 먼저, 힘을 빼는 것부터
이런 상태에선 어깨 재활 동작을 바로 강하게 들어가지 않아요. 몸 전체가 과긴장 상태라 오히려 그 동작에 또 힘으로 반응하거든요. 그래서 힘을 빼는 것, 부드럽게 움직이는 감각을 되찾는 것부터 먼저 시작했습니다.
수술은 한쪽 어깨를 고친 거지,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준 게 아니었어요. 반대쪽까지 아팠던 이유는 어깨가 아니라, 몸이 늘 힘주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