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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2026년 10월 14일

아픈 건 오른쪽 무릎인데, 첫 측정에서 눈에 들어온 건 왼쪽의 움직임 범위였습니다

근력을 키우고 싶다며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찾아오신 회원님. 첫 측정에서는 오른쪽을 더 쓰는 패턴과 왼쪽의 가동성 부족이 함께 보였습니다

목차


10월 2일에 첫 측정을 받으신 회원님입니다. 오른쪽 무릎이 아프시고, 오신 목적은 분명했어요.

근력을 키우고 싶다

무릎이 아프니 다리 힘부터 길러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해요. 이런 분은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측정에서는 아픈 무릎 자체보다, 몸을 쓰는 방식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측정에서 본 것

움직이는 동안 몸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었습니다. 앉고, 서고, 체중을 옮길 때 오른쪽을 더 많이 쓰는 패턴이었어요. 반대로 왼쪽은 움직임 범위가 부족했습니다. 관절이 갈 수 있는 만큼 충분히 가지 못하는 쪽이에요.

여기서 조심할 점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무릎 통증의 원인이라고 지금 단정하지는 않아요. 첫 측정만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오른쪽이 일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까지입니다.

읽다가 본인 얘기 같으면 무릎 통증이 어디서 왔는지 확인해보기 →

아픈 쪽만 보면 놓치는 것

한쪽 움직임이 부족하면 몸은 남는 쪽으로 일을 몰아줍니다.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요. 왼쪽이 덜 가면 오른쪽이 그만큼 더 받고, 그 쪽이 매번 조금씩 더 많은 몫을 맡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근력 운동을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양쪽이 같은 운동을 해도 오른쪽은 이미 많이 쓰는 방식 그대로 힘이 더 얹힙니다. 힘은 늘어도 쏠림은 그대로 남아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힘을 키우기 전에 부족한 쪽의 움직임 범위를 먼저 열어주는 순서를 생각합니다.

근력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회원님의 목적은 분명히 근력이고, 거기까지 가는 길입니다. 다만 양쪽이 비슷하게 일하는 몸 위에 힘을 얹는 편이, 한쪽으로 몰린 몸 위에 얹는 것보다 무릎에 덜 부담이 갈 거라고 보는 거예요. 가동성이 힘보다 먼저인 이유는 근력보다 가동성이 먼저일 때에도 적어 두었습니다.

같은 무릎 이야기와 다른 점

얼마 전 근력이 약해서라고 생각한 오른쪽 무릎 글에서는 다리 정렬과 버티는 힘을 봤습니다. 이번 회원님은 같은 오른쪽 무릎이지만 본 곳이 달랐어요. 정렬이 아니라 좌우가 일을 나누는 방식, 그리고 왼쪽의 움직임 범위입니다. 무릎이 아프다는 말은 같아도 몸에서 보이는 건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예예요.

앞으로

지금은 첫 측정만 있는 상태라 여기까지만 적을 수 있습니다. 12주 뒤에 처음과 같은 방식으로 다시 재서, 왼쪽의 움직임 범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오른쪽 쏠림은 어떤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왜 12주마다 다시 재는지는 12주에 한 번 다시 재는 이유에 적어 두었습니다.

그때 보이는 것도 이어서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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