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오셨을 때는 컨디션 전반이 무너져 있었어요. 면역 쪽 문제로 병원 진료를 받고 계셨고, 늘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허리와 골반, 발바닥에 통증이 있었고, 소화도 잘 안 되고 잠도 깊이 못 주무신다고 하셨어요. 어느 한 곳이 아니라 몸 전체가 지쳐 있는 상태였습니다.
강한 운동부터 밀어붙이지 않았어요

체형은 어깨가 앞으로 말리고 좌우 높이가 다른 비대칭, 왼쪽 무릎이 안으로 살짝 쏠리는 정렬이 보였습니다. 이런 몸은 무게부터 얹기보다, 전신을 조금씩 깨우고 컨디션 자체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접근했어요.
그렇게 함께 운동하면서 몸이 눈에 띄게 좋아지셨습니다. 피부에 있던 붉은 반점도 가라앉고, 기운도 돌아오셨어요.
그런데 여기서 흔한 일이 벌어집니다
몸이 좋아지니까 "이제 됐다" 싶어 발길이 뜸해지신 거예요. 그러다 다시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니까, 그제야 다시 열심히 나오시더라고요.
운동은 한 번 받고 끝나는 치료가 아니에요
이게 운동의 진짜 성격을 보여줍니다. 운동은 계속 해야 유지되는 관리예요. 몸이 좋아졌다는 건 운동이 효과가 있었다는 분명한 증거지만, 멈추면 그 효과도 서서히 되돌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다 나았다"는 말보다 "지금 상태를 어떻게 이어갈까"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치료와 재활이 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지는 치료를 받아도 자꾸 그때뿐이라면에서, 꾸준함의 이야기는 꾸준히 운동하는데 왜 몸이 안 바뀌냐고요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