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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2026년 7월 4일

동탄 임상노트 | 평생 허리가 아팠던 분 — 이것저것 다 해봤다는 말의 의미

디스크 진단을 받고 여러 곳을 전전하다 검색으로 찾아오신 분. 키가 크고 마른 체형에 평생 허리통증을 안고 살아온 케이스. 무엇이 달라야 했는지 씁니다.

목차

동탄 허리통증 재활운동 스트레칭 자세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처음 상담에서 이 말을 들으면 귀가 열려요. 많이 시도해봤다는 건, 그만큼 오래 아팠다는 거고, 뭔가 계속 해결이 안 됐다는 거니까요.

키가 크고 많이 마른 분이었어요.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물리치료도 해보고 카이로프랙틱도 해보고 필라테스도 해봤대요. 그때그때 좀 나아지는 것 같다가 다시 원상복귀. 우리 센터는 검색으로 찾아오셨어요.

키 크고 마른 체형이 허리에 불리한 이유

동탄 허리 척추 자세 분석 검사동탄 허리 움직임 평가 — 서서 앞으로 굽히기 측정 화면

생각보다 많이 모르시는 부분이에요. 같은 허리 문제라도 체형에 따라 패턴이 달라요.

키가 크면 척추가 길어요. 척추가 길수록 허리 부분에 실리는 모멘트(회전력)가 커요. 특히 앞으로 숙이거나 오래 앉아있을 때 허리 하부에 집중되는 하중이 더 커요. 마른 체형의 경우 근육량이 적어서 이 하중을 버텨줄 지지대가 부족해요.

결론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분들은 같은 자세를 취해도 허리에 가는 부담이 평균보다 커요. "내가 왜 이렇게 허리가 약하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의지의 문제가 아니에요.

읽다가 본인 얘기 같으면 허리 통증이 어디서 왔는지 확인해보기 →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왜 안 나았을까

한 가지만 반복해서 짚으면 이래요. 통증이 나는 부위를 치료하는 것과, 통증이 나는 구조를 바꾸는 건 달라요.

물리치료와 카이로프랙틱은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치료가 끝난 뒤 다시 예전 자세로 돌아가면, 똑같은 부담이 척추에 가해지고 똑같은 통증이 돌아와요.

허리를 지지해주는 근육(특히 복횡근, 다열근 같은 심부 안정화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아무리 통증을 잡아도 재발해요. 그리고 이 근육들은 일반적인 복근 운동으로는 잘 활성화가 안 돼요. 정확한 방법으로 활성화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체형 측정에서 확인한 것

요추 전만이 거의 없었어요. 허리가 뒤로 납작하게 펴진 상태, 즉 평요추에 가까웠어요. 이 상태에서는 척추가 충격을 분산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허리 근육이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해요.

발끝잡기에서도 햄스트링(허벅지 뒤쪽)과 종아리가 많이 뻣뻣했어요. 허리가 아프면 무의식 중에 그 부위를 보호하려고 주변 근육들이 긴장해요. 오래된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흔히 보이는 패턴이에요.

이 수치가 어느 정도 자리인지 놓고 보면 이렇습니다. 저희가 초기 평가로 잰 열여덟 분의 요추 각도는 40도에서 60도 사이에 퍼져 있고 가운데가 46도에서 53도쯤이에요. 이 회원님은 그 아래쪽에 있었습니다. 같은 표에서 위쪽 끝에 있는 분들은 반대로 배가 앞으로 나오는 과전만 쪽이고요.

허리 통증으로 오시는 분들이 이 표의 양쪽 끝에서 다 오신다는 게 중요한 지점이에요. 겉으로는 똑같이 허리가 아프다고 하시는데, 한쪽은 곡선이 사라져서 충격을 못 흘리는 상태고 다른 한쪽은 곡선이 과해서 뒤쪽에 계속 눌림이 쌓이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방향을 반대로 잡으면 성실하게 운동할수록 나빠져요. 허리를 펴는 동작이 어떤 분에게는 필요하고 어떤 분에게는 하지 말아야 할 동작인 이유가 이겁니다.

골반 쪽도 같이 봤어요. 좌우 기울기는 열여덟 분 대부분이 1도 안팎으로 비슷하게 나오는데, 앞뒤 기울기는 사람마다 크게 갈립니다. 그래서 골반이 원인일 때 저희는 좌우보다 앞뒤를 먼저 봐요. 좌우 균형 운동만 반복하다가 정작 앞뒤가 그대로 남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달랐어야 할 것

일찍부터 심부 안정화 근육을 훈련하는 것. 그리고 척추 곡선을 회복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빠지면 어떤 치료를 받아도 임시방편이 돼요. 지금은 맞는 순서로 시작하고 있어요. 허리가 오래된 문제일수록 급하게 하면 안 되고, 천천히 구조를 바꿔가야 해요.

이것저것 다 해봤다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시도가 부족했던 분이 아니에요. 오히려 남들보다 많이 하셨습니다. 빠져 있던 건 순서였어요. 물리치료도 카이로프랙틱도 각각의 자리에서는 맞는 방법인데, 정렬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강화만 얹으면 틀어진 모양 그대로 굳습니다. 순서를 바꾸면 같은 동작이 다르게 작동해요.


디스크가 있는데 운동해도 되느냐고 많이 물으세요.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맞는 운동은 대체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무조건 누워 있는 게 최선인 경우는 생각보다 적어요. 다만 자세를 바꿔도 통증이 그대로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으면 운동보다 검사가 먼저입니다.

허리를 강화하려면 뭘 해야 하느냐는 질문도 자주 받습니다. 복횡근이나 다열근처럼 안쪽에서 붙잡아주는 근육부터예요. 윗몸일으키기나 플랭크는 그다음입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겉근육이 안쪽 근육이 할 일을 대신 떠맡고, 허리는 계속 같은 자리에서 아파요.

→ 허리 디스크인데 운동해도 될까요? 내몸에미소가 답합니다
→ 동탄 사무직 허리통증 | 운동할 때마다 더 아팠던 이유

미소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