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오셨을 때는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팔이 잘 안 올라가셨어요. 팔을 특정 높이까지 들면 어깨 안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고, 그 위로는 통증 때문에 못 올리는 상태였습니다.
초기 기록이 없는 것부터 말씀드립니다
솔직하게 먼저 밝혀둘 게 있어요. 이 회원님이 처음 오셨을 때는 센터에 체형측정기가 없어서, 그때 상태를 수치로 기록해두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아 있는 측정 데이터는 이미 많이 좋아진 뒤에 찍은 것입니다. 처음이 어땠는지는 제 눈으로 본 기억으로 말씀드리고, 지금 상태는 최근 측정 수치로 보여드릴게요. 없는 초기 숫자를 지어내지는 않겠습니다.
지금은 어디까지 왔나

최근 움직임 평가에서, 등 뒤로 한 손은 위에서 한 손은 아래에서 맞잡는 동작(어깨 가동성 검사)이 양쪽 모두 만점으로 나왔어요. 팔이 안 올라가던 분이, 이제는 등 뒤에서 양손이 닿는 수준까지 온 겁니다. 처음 상태를 기억하는 입장에서는 꽤 큰 변화예요. 회원님도 몸이 훨씬 편하게 움직인다며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사실 이 변화가 저 혼자 만든 건 아니에요. 이분은 운동을 정말 성실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저희 센터에서 손꼽는 모범생이세요. 좋아진 결과의 상당 부분은 그 꾸준함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남아 있는 것
물론 완벽하진 않아요. 오른쪽 어깨는 여전히 앞으로 말려 있는 편이고, 스쿼트처럼 몸 전체를 써야 하는 동작에서는 골반이 흔들리는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회복된 어깨 가동성을 유지하면서, 몸통이 그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단계를 진행하고 있어요.
어깨 충돌은 팔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깨가 움직일 공간을 등과 몸통이 만들어줘야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걸려서 못 올리던 팔이 다시 편하게 올라가는 것 — 그 변화를 옆에서 지켜보는 게 이 일을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