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리가 저리다고 하면 열에 아홉은 "디스크인가?"부터 걱정하세요. 실제로 허리디스크가 다리 저림을 만드는 경우도 많지만, 저림이라고 다 같은 저림은 아닙니다.
앉아있을 때만 저리다면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을 때만 저리다가 자세를 바꾸면 금방 풀리는 경우, 신경이 눌린 게 아니라 혈류가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풀리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요. 허리디스크로 인한 저림은 보통 자세를 바꿔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특정 다리 라인을 따라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이 함께 옵니다.
엉덩이 깊은 곳이 뻐근하면서 저리다면
엉덩이 깊은 곳 근육(이상근)이 좌골신경을 눌러서 다리 뒤쪽이 저린 경우도 있어요. 허리 자체는 멀쩡한데 엉덩이 근육의 긴장 때문에 다리 저림 증상만 나타나는 거죠. 이 경우는 허리를 아무리 치료해도 저림이 안 풀리는 게 당연합니다 — 애초에 원인이 허리가 아니었으니까요.
양쪽 다리가 번갈아 저리다면
양쪽이 번갈아, 혹은 동시에 저리면서 허리 통증이 뚜렷하지 않다면 순환이나 다른 전신적인 원인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저희 선에서 판단하지 않고, 필요하면 병원 검사를 먼저 권해드려요.

그래서 저림도 평가가 먼저입니다
다리 저림의 원인은 허리디스크, 엉덩이 근육 눌림, 혈류 문제까지 다양합니다. 어디가 저린지, 언제 저린지, 자세를 바꾸면 어떻게 되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정확한 접근이 나와요. "다리가 저리니 무조건 허리 치료"로 시작하면, 진짜 원인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